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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캣 바운스, 하락하는 증시 속 반짝이는 상승 데드캣 바운스 (Dead Cat Bounce)는 다소 끔찍한 용어다. "죽은 고양이도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조금은 튀어 오른다. (Even a dead cat will bounce if it falls from a great height.)"라고 비유된 증시 용어다. 줄여서 데드캣 또는 DCB로 불리는 데드캣 바운스는 지속되는 하락 증시 속에서 주가가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것을 말한다. 1985년 말레이시아와 싱가폴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잠시간 살짝 회복됐던 증시는 다시 수직 낙하했다. 이를 두고 파이낸셜 타임스의 경제 저널리스트였던 두 명의 인물이 풍자하듯 비유한 표현이다. 이런 현상은 주로 투자자들이 급락하는 주식 시장에서 저점으로 판단될 때 대량 매수 후 반등을 노리는 심리에 의해 일어난다.. 2020. 3. 16.
정육점의 트랜스포메이션, 앵거스박 정육점의 붉은 조명은 고기의 색감과 식감을 더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래서인지, 정육점 하면 온통 붉은색의 이미지다. 하지만, 붉은색 정육점은 이제 의도대로 식감과 신선함을 전달하지 못한다. 오히려 누린내가 나 보이고, 올드해 보인다. 그러서인지 요즘, 고급진 검은색을 차용한 정육점 식당들이 종종 눈에 띈다. 깔끔한 외관에 언뜻 보기엔 정육점인지 레스토랑인지 구분하기 힘든 인테리어다. 몫을 잘 잡은 몇 곳은 직접 고기를 구워주는 곳들도 보인다. 스테이크 주력 메뉴의 레스토랑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오히려 신선한 고기로 스테이크를 바로 구워주니 더 믿음직하면서도 실속 있다. 롯데마트에서도 바로 스테이크를 구워주는 코너를 운영 중이다. 앵거스박도 고기를 판매하면서 원하는 고객들에게는 바로 스테이크를 구워주는 곳.. 2020. 3. 15.
아마존과 정반대, 세계 1위 스포츠용품 브랜드 데카트론 시가총액 세계 3위 업체(2020.03)는 아마존이다. 아마존은 온라인 도서 판매로 시작해서 지금은 세계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이자 플랫폼이 됐다. 한국에서도 아마존 셀러 등의 키워드가 종종 눈에 띈다. 아마존에서 상품을 파는 판매자를 셀러라고 한다. 구매하는 사람과 공급하는 사람이 모이는 곳, 커머스 플랫폼 아마존의 특성이다. 한국에 2018년 조용히 들어온 오프라인 매장이 있다. 종합 스포츠용품 매장인 송도 데카트론은 7800 제곱미터의 대형 매장이다. 평수로는 2350평이다. 매장에서는 갖가지 스포츠 및 레저용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스포츠용품 외의 것은 판매하지 않는다. 아마존과 다르다. 처음 듣는 이름일 수도 있겠지만 '데카트론'은 세계 1위의 스포츠 용품 브랜드다. 프랑스에서 시작.. 2020. 3. 13.
재택근무 관련주와 확대되는 스마트워크 서비스 재택근무와 원격근무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의 영향이다. 하지만 정보화 혁명이 일어나면서, 디지털 기반의 지식/컨텐츠 기반 산업이 갖춰졌던 지난 30년이 있었기에 제로투원이 아니라 확대 중이다. 2015년 메르스 당시에는 재택근무를 시행한 기업이 거의 없지만, 올해는 다른 이유다. 재택근무 관련주로 화상회의 기업이 뜨고 있다. 한국은 알서포트, 해외는 줌(ZOOM)이다. 오늘도 줌을 쓴다는 회사와 미팅을 했다. 둘다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으면서 더 많은 사용자와 주가로 빛을 발한다. 접촉과 대면을 줄임으로써 전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다수의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그런데 막상 원격근무를 하려니 사무실을 쓸 때와 다른 점들이 와닿는다. 첫째로, 서로의 컨디션과 업무 상황을 눈으로 볼 수 없다... 2020. 3. 12.
스무디킹,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까? 쿨함과 건강을 상징하던 스무디킹 (Smoothie King)은 1973년 미국에서 시작한 음료회사다. 한국에는 2003년 명동점을 시작으로 건강 음료의 상징이 됐고, 인싸들의 음료, 성공적인 프랜차이즈의 표본이었다. 잘 나가던 한국의 스무디킹(스무디킹코리아)은 투자받은 580억 원을 바탕으로 2012년에 미국 본사의 지분 100%를 5000만 달러에 역으로 인수했다. 하지만 정점에선 내려올 길만 있어서인지, 2012년을 기점으로 스무디킹의 실적은 줄곧 하향세다. 2012년 407억, 영업손실 6억, 당기순손실 25억을 시작으로, 2013년 매출액 355억, 영업손실 12억, 당기순손실 57억, 2014년 매출액 288억, 영업손실 65억, 당기순손실 157억의 급격한 실적 하락을 보였다. 2015년 말부.. 2020. 3. 11.
라끼남 강호동과 라면 최강자 농심의 전략 농심의 화색이 밝다. 지난 2월 기생충이 오스카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릴 때, "1등급 한우 채끝 짜파게티"는 아니어도 일요일에 요리사를 자청했을 분들이 많을 것이다. 여러모로 라면 최강자 농심에겐 좋은 일이 많다. 스스로의 노력으로 일궈가고 있는 것과, 내색하지 못하는 것들이 공존한다. 라끼남으로 강호동만큼 잘 어울리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 만큼 그의 라면 사랑은 유난하다. 이전부터 안성탕면을 유난히도 선호했던 라끼남 강호동은 '도화지 같은 라면'이라며 안성탕면을 포지셔닝했다. 라면 좀 먹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끄덕일 법하다. 1983년에 태어나 고향은 대한민국 안성 (제조공장 중 하나가 안성에 있다)이며, 중저가 라면으로 오랜 사랑을 받고 있다. 라끼남은 안성탕면 6 봉지를 한 번에 드시면서 육봉선생이 .. 2020.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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