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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 | Branding

기업의 사회공헌은 어때야 할까

by 티거위트 2020.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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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젠월드는 경영난에 처한 시어스Sears를 부활시킨 경영자로 유명하다. 그의 모토는 “레몬이 있으면 주스를 만들어라”였다. 여기에는 아무리 하찮은 것이라도 돈이나 새로운 기회로 연결될 수 있다는 뜻이 담겨 있다. 

우편주문 방식을 통해 성장한 시어스의 주 고객은 농부였다. 로젠월드는 농부 개개인의 구매력은 낮더라도 19~20세기 당시 미국 노동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농업 인구 전체의 구매력은 엄청날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그런데 농민들이 시어스의 우편주문 카탈로그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려면 먼저 농민의 소득이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구매력도 커져 상품을 더 많이 구매할 테니 말이다. 

그래서 로젠월드는 미국 농부의 생산성 향상, 소득 향상을 위해 농업 지도소 시스템을 창시하고, 4H 클럽(농업구조와 농촌생활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청소년 민간단체. 4H는 두뇌Head, 마음Heart, 손Hand, 건강Health를 뜻한다)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예상대로 농부의 소득이 높아지자 그만큼 더 많은 제품이 판매됐다. 당시 로젠월드가 이끄는 시어스는 오늘날 아마존에 해당할 만큼 엄청난 위세를 떨쳤다.

드러커가 강조하는 것은 로젠월드 방식의 CSR이다. 카네기 스타일은 개인이 본인의 재산을 활용해서 하는 활동이다. 기업이 개입할 이유가 없다. 그런데 로젠월드 방식은 다르다. 가난한 농부의 소득을 올려주기 위해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 새로운 활동을 첨가함으로써 농부의 소득도 올랐고, 시어즈의 매출도 올랐다.

빅프라핏 | 신현암, 이방실 저
2020.07.10 매일 한줄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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