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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이슈 | Issues

펭수카드 펭카 대박 실적, 캐릭터 지적재산권 사업 이야기

by 티거위트 2020.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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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수의 인사 펭귄 하이는 펭하, 펭수의 카드 펭수노리카드는 펭카. 펭카가 출시된 지 한 달이 안돼서 20만 장이 넘게 발급됐다. 월 2만장이 판매되는 카드를 소위 대박이라고 한다. 펭카는 펭수의 인기에 힘입어 초대박이다.

펭-카. 사진=국민은행

캐릭터를 활용한 카드사의 대박 행진은 처음이 아니다. 대표적으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농협카드와 쿠키런 캐릭터와 제휴한 우리카드 등이 있다.

캐릭터 카드의 실적. 사진=서울경제

소비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캐릭터는 전통적으로 유아완구에 빠르게 적용된다. 그리고 유아식품으로 이어져오던 활용 범위가 카드에서도 확실한 성과 사례를 만들고 있다. 아마도 카카오뱅크의 체크카드 발급이 그 불씨를 댕겼을 것이다. 소비자들의 발급 사례를 보면 마치 어린 시절 게임이나 만화 카드를 수집하는 것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카드를 신청한다. 그래서 카드와 함께 따라오는 스티커에 그리도 열광하는 것이리라. 실제로 발급을 신청한 사람들의 연령대는 20대>30대>40대 순으로 70%가 20-30대 였고, 75.6%가 여성이라고 한다. (출처=아시아타임즈, 머니투데이)

캐릭터 적용 상품군. 출처=2018 캐릭터 산업백서, 한국콘텐츠진흥원

각 카드사에서는 캐릭터를 사용할 때마다 (계약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로열티를 지급해야 한다. 이런 산업을 캐릭터 라이센싱 산업이라고 한다. 전 세계적으로 해당 산업 규모는 2716억 달러로, 320조를 상회한다. (2017년 기준, 한국콘텐츠진흥원 '2018 캐릭터 산업백서') 한국은 2017년 기준, 약 12조 원의 규모이며 전년도에 비해 7.7% 증가했다. 

캐릭터 산업의 핵심 요소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에서 말하는 설득의 3요소 중 90%를 차지하는, 그리고 형성하기가 어려운 에토스와 파토스를 캐릭터가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캐릭터 호감도 1위,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의  브랜드 콜라보레이션과 연구 결과가 주목할만하다. 캐릭터가 부착되지 않은 상태에선 구매 의향이 9.3% 이던 상품이 갑자기 캐릭터 하나 덕분에 54.4% 까지 구매의향이 치솟았다.

캐릭터와 구매 의향 변화. 출처=2018 캐릭터 산업백서, 한국콘텐츠진흥원

캐릭터에 대한 지적재산권이 큰 시장을 이루는 이유다. 전 세계 캐릭터 라이센싱 지식재산권 시장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나라는 미국 > 영국 > 일본 > ... 순이다. 한국은 18위의 수준으로 전체의 4%에 못 미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펭수, 카카오프렌즈, 뽀로로 등이 가진 파급력을 생각해보면 거듭 캐릭터의 힘을 느낄 수 있다. 국민은행은 펭카에 이어 펭수 적금통장을 출시한다고 한다. (출처=아시아경제)

전 세계엔 다양한 캐릭터가 있고, 그들은 수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다음에는 주요 캐릭터들의 실적과 영향력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스파이더맨의 명대사가 떠오른다.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Great power comes great responsibility. 캐릭터들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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