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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이슈 | Issues

도쿄 올림픽 취소 가능성은, 취소되면 일본은 어떻게 되나?

by 티거위트 2020.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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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인 IOC에서 코로나 19의 확산이 계속되면 도쿄 올림픽 취소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내부적으로 비쳤다.

2월 말, 딕 파운드 IOC 위원은 "코로나 19 때문에 도쿄올림픽 개최가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도쿄조직위원회와 IOC는 올림픽을 연기하거나 개최지를 바꾸는 것보다 대회를 취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출처: 중앙일보] IOC 위원 "코로나 위험 계속되면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

 

딕 파운드 IOC 위원. 사진 = AFPBBNews

일본의 올림픽은 이번이 4번째이다. 1964년의 도쿄 올림픽 (하계), 1972년 삿포로 올림픽 (동계)을 8년 만에 2번이나 개최했다. 당시 일본의 저력을 알 수 있다.

이후 1998년 나가노 동계 올림픽을 열었고, 이번이 4번째인 2020년 동경 올림픽이다.

 

2020 도쿄 올림픽. 사진 = 위키백과

일본과 IOC 모두, 올림픽 개막 2달 전인 5월 말까지는 강행 또는 취소를 결정해야 한다. 왜냐하면 일본의 의사와 관련 없이 중차대한 이유가 있다면, IOC에서 올림픽을 취소할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개최지 변경은 최소 2~3년이 소요되는 올림픽 준비 기간과 천문학적 금액을 고려하면 불가능하다.

 

올림픽의 준비에는 얼마나 많은 돈이 들어갈까?

일본 행정부 지출 관련 내용에 따르면 이미 지난해까지 1조 600억 엔 (약 12조 원)에 달하는 금액이 이미 지출됐다고 한다. 개최까지 들어갈 앞으로의 비용을 고려하면 총금액은 3조 엔을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데 만약 도쿄 올림픽 취소가 현실이 된다면 어마어마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것이다.

경제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일본에겐 상징적으로나, 실질적으로 큰 타격이 되는 것이다.

SMBC 닛코 증권권은 보고서를 통해 올림픽이 연기되거나 취소돼서 스포츠 특수가 없어질 경우, 일본의 2020년 경제성장률(GDP 기준)이 1.4%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교도통신 보도, 연합뉴스 게재)

과거 사스(SARS)나 메르스(MERS) 같은 신종 바이러스가 진정되는 데는 수개월이 걸렸다. 메르스는 종결까지 약 7개월, 사스는 그보다 약간 짧은 5~6개월이 소요된 것으로 보이는데, 증시와 경제 성장률에 미친 영향은 그보다 짧은 1.5~2개월로 보는 편이다. (출처 : 더스쿠프_기사링크)

하지만 세계적인 행사인 올림픽에는 각국의 선수와 관람객이 참석하게 된다. 전염병이 돌고 돌아 다시 초기 확산지로 보균자가 들어오면 그 위험을 감당할 수 있을까?

일본은 지금까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유람선의 감염자 706명을 포함해서 1000명이 넘는 감염자가 발생했다. 하지만 CNN 외신과 일본의 비영리 단체 일본 의료관리연구소 임원의 발언에 의하면 실제 감염자 수는 발표된 수보다 훨씬 더 많을지 모른다. 다시 말해 위험도가 상당히 높고, 바이러스의 진정세가 보이지 않는 것이다.

3월에 들어선 지금부터 만약 본격적인 감염이 시작된다면, 7월 말 예정인 도쿄 올림픽 취소 또는 연기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게다가 신뢰성을 의심받는 현재의 일본 정부와 태도로는 국제 행사인 올림픽을 제대로 개최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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