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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 | Execution

본질적인 것을 위해 비본질은 거부하는 용기의 힘 | 에센셜리스트

by 티거위트 2020.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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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피터 드러커를 현대 경영학 사상의 아버지라고 생각하는데, 그는 요령 있게 거부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던 인물이다.
『몰입Flow』이라는 책으로 유명한 미하이 칙센트미하이가 창의성에 대한 책을 집필하면서 자료수집을 위해 드러커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을 때, 드러커는 다음과 같이 정중한 거절의 뜻을 표했다고 한다.

“지난 2월 14일에 서면으로 보내주신 요청 건은 저로서는 큰 영광이고, 기쁨이었습니다. 저 역시 교수님과 교수님의 저술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고, 훌륭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칙센트미하이 교수님, 실망을 드려 염려되지만, 교수님의 요청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점을 말씀드려야 하겠습니다. 제가 창의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하셨는데, 제가 가지고 있는 창의성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고 저는 다만 계속해서 연구활동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게 된 점에 대해 주제넘다거나 무례하다고 여기지 말아주시기를 바랍니다만, 제가 생각하는 생산성의 한 가지 비결은(저는 창의성이라는 말보다는 생산성이라는 말을 더 믿습니다) 자신에게 밀려오는 수많은 요청을 모두 담을 수 있는 아주 거대한 휴지통을 마련해두는 것입니다. 제 경험으로 생각해봤을 때, 생산성을 높이는 비결 가운데 하나는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도와주는 그 어떤 것도 하지 말고, 자신의 모든 시간을 신께서 부여해주신 각자의 역량에 꼭 들어맞는 일을 하는 데 온전히 사용하면서 그 일을 제대로 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에센셜리스트다운 사고방식이다. 피터 드러커는 “사람들은 ‘아니오’라고 말해야 무언가를 제대로 해낼 수 있다”고 믿었던 것이다.

에센셜리즘 | 그렉 맥커운
2020.06.15 데일리 한줄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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