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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정보들 속에서도 본질을 보는 방법 : 제대로 살피는 에센셜리스트

by 티거위트 2020.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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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론이 언론학 수업에 참석했던 첫날, 찰리 심스는 여느 언론학 교사들이 그러는 것처럼 언론기사란 어떠해야 하는지를 설명하면서, 언론기사의 첫머리에는 ‘누가, 언제, 무엇을, 왜’ 등의 요소들이 반드시 들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로 핵심적인 정보 말이다. 그렇게 수업을 진행해나가면서 그는 학생들에게 자기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 테니, 그 이야기를 토대로 작성될 언론기사의 첫머리를 각자 써보라는 주문을 했다.

심스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우리 학교의 교장선생님 케네스 피터스는 모든 교직원에게 다음 주 목요일 세크라멘토에서 있을 교수법 세미나에 참석하라고 말했다. 세미나 강사들로는 인류학자 마거릿 메드, 대학총장 로버트 메이너드 허친스 박사, 캘리포니아 주지사 에드먼드 브라운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심스가 말하는 속도를 따라가기 위해 정신없이 타자기를 쳐댔다. 그리고 모든 학생이 저마다 작성한 기사 첫머리를 제출했다. 학생들은 ‘누가, 언제, 무엇을, 왜’ 등의 요소들을 넣으려고 애를 썼다. “마거릿 메드, 메이너드 허친스, 브라운 주지사 등이 강연을 할……” “다음 주 목요일, 우리 학교 선생님들은……” 심스는 학생들이 제출한 것들을 훑어본 다음, 그것들을 옆으로 밀쳐놓았다.

그러고선 학생들 모두 잘못된 기사 첫머리를 작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이야기를 토대로 작성될 기사의 첫머리는 “다음 목요일에는 학교 수업이 없을 예정입니다.”라고 쓰여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에센셜리즘 | 그렉 맥커운
2020.06.11 데일리 한줄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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