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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대한 이해 | Front

노자 도덕경 1장 - 도는 말해질 수는 있지만 그것은 세상이 흔히 말하는 도가 아니다 (도가도 비상도 명가명 비상명)

by 티거위트 2021.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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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도덕경 1장 - 도는 말해질 수는 있지만 그것은 세상이 흔히 말하는 도가 아니다 (도가도 비상도 명가명 비상명)

‘도’는 말해질 수 있지만, 그것은 세상에서 흔히 말하는 ‘도’가 아니다. ‘명’은 말해질 수 있지만, 그것은 세상에서 흔히 말하는 ‘명’이 아니다.

무명은 천지의 시작이고, 유명은 만물의 어머니이다.
그러므로 언제나 무로부터 도의 오묘함을 살펴 깨달을 수 있고, 유로부터 도의 단서를 살펴 깨달을 수 있다.

무와 유는 동일한 것으로부터 나와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불리지만 모두 현묘하고 심오하다.
현묘하고 또 현묘하니, 우주천지 만물의 오묘함의 문이다.

- 도덕경, 소준섭 역, 현대지성 출판



진리라고 할 수 있는 ‘도’는 어디에나 있다.
어디에나 있기 때문에 없음(‘무’)으로부터도 찾을 수 있다.
어디나 있기에 있음(‘유’)으로부터 단서를 살필 수 있다.
내가 볼 수 있는가 아니냐의 문제다.

같은 것에서 유래했지만 달리 불리고, 언뜻 보기에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
현묘하고 심오해서 언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
하지만 하나는 둘이고 둘은 하나라는 연결성을 깨닫는다면 같은 것이 다른 것이 되고, 다른 것이 결국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된다.

진리 또한 그렇기에,
우리의 관계와 욕망도 마찬가지임을 알 수 있다.
너와 내가 다르지 않고, 다른 수억의 존재가 결국은 하나로 연결된다.

이렇게 얘기한다해도 받아들이는 것은 개개인이 다르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나의 진리가 당신의 진리가 될 수 없다.
또한 당신의 진리가 나의 진리가 될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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